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간단한 언더볼팅 방법

엔비디아 4000번대 그래픽 카드가 나오면서 이전 3000번대 보다 소비전력이 낮아졌지만

그래도 여름에 버티기 힘든 온도를 보여주는 그래픽 카드들이 있습니다.

저도 MSI RTX-4080 슈프림을 3월에 구매했었는데 그땐 몰랐었죠.

작업을 하다 보니 점점 방이 더워진다는걸요...;

 

먼저 제 컴퓨터 사양부터 알려드리자면

 

CPU : 인텔 코어i7-13세대 13900K

M/B : ASUS ROG STRIX Z790-E GAMING WIFI

RAM : TeamGroup T-Force DDR5-6400 CL40 Delta RGB 패키지 서린 (32GB(16Gx2))

VGA : MSI 지포스 RTX 4080 슈프림 X D6X 16GB 트라이프로져3S

Power : 마이크로닉스 WIZMAX 1200W 80PLUS PLATINUM 풀모듈러 ATX 3.0 (PCIE5)

SSD : 삼성전자 PM9A1 M.2 NVMe (1TB)

 

그렇습니다. CPU, VGA 가 모두 높은 열을 내는 부품인거죠.

CPU 같은 경우 3RSYS Socoool 라니 XY 360 ARGB 을 쓰는데 이 제품이 쿨링성능 최상위에 위치한 제품이거든요.

그래도 벤치마크 한번 돌리면 CPU 온도가 100도는 그냥 넘어버립니다...ㅜㅜ

본래 제품 설계를 했던지라 작업성능때문에 고른 컴퓨터 였거든요.

CPU 언더볼팅 관련해서는 유튜브에 자료가 꽤 있더군요.

 

 

여튼 소비전력과 온도를 낮추면서 좋은 성능를 뽑아낼 수 있는 언더볼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극한의 언더볼팅이 아닌 적당하게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릴겁니다.

몇몇 제품들은 블로그나 유튜브에 언더볼팅 방법이 자세하게 나와있기도 하지만 칩셋의 수율, 제조사, 제품군마다 전압 설정값과 최대클럭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가지고 있는 그래픽 카드의 정보를 찾지 못한다면 초보자 입장에선 건드리기 무섭기 때문입니다.

 

 

우선 언더볼팅을 위해 관련 프로그램들이 필요하겠죠.

 

유명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3DMark이지만 부분 유료이기도 하고 크랙을 못 구하면

사용하지 못하는 벤치 영상도 있습니다. 그래서 완전 무료인 슈퍼포지션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Superposition benchmark (링크)

 

슈퍼포지션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GAME 탭을 누르고 Preset는 4k Optimized 로 맞춰놓고 RUN을 눌러서 10분정도 실행합니다.

방향키로 움직이셔도 되고 가만히 놔두셔도 됩니다.

 

위와 같이 실행되면 Alt + R 을 눌러서 엔비디아 성능 오버레이를 켭니다.

그러면 최대클럭과 전압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메모장에 적어줍니다.

저는 최대클럭이 2835MHz, GPU 전력은 300w 정도, 전압이 1.1V 가 나왔네요. 소수점 한자리까지 나옵니다.

 

 

다음은 어더볼팅을 진행할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MSI Afterburner (링크)

 

설치할때 리바튜너도 같이 설치해주세요.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게 됩니다.

 

CURVE EDITOR 을 눌러서 들어가주세요.

 

 

맨 끝에 있는 점을 눌러보니 제 그래픽카드의 최대 클럭이 2940MHz로 설정 되있군요. 전압은 1240mV 입니다.

그런데 방금 슈퍼포지션을 실행했을때 실제 성능은 2835MHz 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언더볼팅을 위한 계산이 들아가는데요.

2940 - 2835 = 105

 

커브에디터 창을 닫고 처음 메인창을 보시면 CORE CLOCK 이 있습니다. 이곳에 -105를 넣고 엔터를 눌러주세요.

그런다음 체크 모양의 버튼을 눌러 적용시켜줍니다.

 

다시 커브에디터를 눌러서 들어오시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보입니다.

그런데 실행해보니 2835가 아닌 2865로 되어있네요. 괜찮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15의 배수로 숫자를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 그냥 15의 배수 기억하세요.

간단하게 2835를 15로 나눴을때 소숫점 없이 딱 떨어지게 만드는 겁니다.

 

다음으로 한번 더 -105 해준 숫자를 메모장에 적어줍니다.

2835 - 105 = 2730

 

왼쪽에서 2730MHz를 찾아서 일치하는 점을 찾으세요.

 

2730에 맞는 점을 찾았더니 -105로 나와있고 아래 전압은 1060mV(1.06V) 로 나오네요.

점을 마우스나 방향키로 2835에 +15를 해서 2850까지 올려줍니다.

15정도 올려줘야 실제 2835가 나옵니다.

창을 그대로 놔둬도 상관없고 닫아도 상관없습니다.

 

메인창에서 적용 버튼을 눌러서 적용해주세요.

 

다시 커브에디터 창을 보면 아래와 같이 2850 이후의 점들이 수평으로 변해있을 겁니다.

 

원래 최대성능을 낼 수 있었던 전압이 1240mV 에서 1060mV로 낮아졌죠.

표기상의 숫자는 이렇지만 슈퍼포지션 실행했을때 실제 전압도 1.1V 였던걸 보면 그 이상으로는 안 올라가는것 같네요.

이제 커브에디터 창은 닫아 줍니다.

 

메인창으로 와서 난 이정도로만 쓰겠다 하시는 분들은 아래 그림처럼 저장 버튼을 누르고 저장하고 싶은 위치에 저장 해주시면 되구요.

 

메모리를 오버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1000정도는 보통 기본으로 들어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MEMORY CLOCK 에 1000을 입력 후 엔터를 누르고 적용 버튼을 눌러서 저장해주시면 됩니다.

 

이 저장값을 윈도우 시작시에 적용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그림처럼 윈도우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 주시면 됩니다.

 

 

이제 슈퍼포지션을 실행해서 언더볼팅이 잘 되었는지 확인할 차례입니다.

 

전압이 조금 낮아지긴 했지만 변한게 별로 없어 보이네요.

자 여기서부터 여러분들은 시간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전압을 조금씩 낮추면서 최소전압값을 찾아가는 것이지요. 지금 맞춰둔 전압값은 1060mV 입니다.

 

1035mV 으로 낮췄더니 전압이 282W 로 내려왔군요.

 

1025mV 일때 274W 로 내려왔습니다. 글 작성을 위해 짧은 시간 구동 하다 보니 그림마다 온도가 다르지만 신경 쓰지 마세요. 실제 사용시에는 전압을 내린만큼 온도도 착해집니다.

 

이런식으로 조금씩 전압을 낮추면서 테스트 해보시면 됩니다. 슈퍼포지션은 최소 10분정도 실행하시고

만약 전압값이 너무 낮아서 실행이 제대로 안된다면 슈퍼포지션 실행 후 에러창이 뜨게 됩니다. 컴퓨터가 꺼지진 않습니다.

그럴때 전압값을 올리면서 테스트 하시면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누군가 먼저 테스트해서 최적값을 찾아낸걸 그대로 따라하는게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본인의 제품이 아무리 찾아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까지 간단하게 그래픽카드 언더볼팅을 진행해봤습니다.

처음 글에 적었던거 처럼 이 글은 최적의 언더볼팅을 하는 방법도 아니고 정석도 아닙니다.

적당히 낮추고 적당히 고클럭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지요. 전기세 부담이신분, 온도가 높아 더우신분들

모두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